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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 첫날 ‘경협 돌파구’ 뚫기 잰걸음

등록 2017-12-13 19:30수정 2017-12-13 21:46

중 기업인들과 행사 잇따라
“경제협력 새 도약 힘써달라”
추자현·우효광부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오찬 간담회 에 참석해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와 건배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추자현·우효광부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오찬 간담회 에 참석해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와 건배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3박4일 중국 국빈 방문의 한 축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이라면, 또 다른 축은 박근혜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결정이후 직격탄을 맞은 한-중 경제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 절반 가량은 한-중 기업인과 경제 관료들을 만나는 행사로 채워져있다.

13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재중 한국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이후,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비즈니스 포럼에 잇따라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근 양국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경제인 여러분들의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다”며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한국의 속담처럼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다시 확인하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번영은 한국의 번영에 도움이 되고 한국의 번영은 중국의 번영이 된다. 양국은 함께 번영해야 할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한 뒤 “그 중심에 경제인 여러분들이 있다.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의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3대 원칙과 8대 협력방향을 제안하면서 “한-중 기업 간 장점을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단 신공항 △두바이 팜 게이트웨이 △에콰도르 정유공장 등 양국이 공동진출해 성공한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한국 정부는 한-중 공동투자기금을 통해 양국 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14일에도 문 대통령은 오전에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 시 주석을 만난다. 주로 경제 현안을 다루는 확대정상회담을 먼저 하고, 뒤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사드를 의제로 소규모 정상회담이 열린다. 그 사이엔 2014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뒤 사드 갈등으로 미뤄졌던 각종 분야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열린다.

15일 문 대통령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교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 등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 총리를 만나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경제분야 고위급협의체 신속 재개 △중국 내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등에 대해 중국의 협조를 당부했고, 리 총리는 “중-한 간의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며 베이징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가자고 화답한 바 있다.

중국 방문 마지막날인 16일, 문 대통령은 충칭에서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오후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베이징/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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