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일본 정부가 주일한국대사에 방한 협의 요청”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일본 정부가 주일한국대사에게 아베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협의를 하자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이 아베 총리 방한을 위해 협의해왔고, 일본 정부가 주일 대사관에 공식 협의를 요청해왔기 때문에 잘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아베 총리가 방한하기로 확정하고 방한 형식이나 일정 등을 논의하는 실무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3일 <산케이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고 일본은 2020년에 도쿄올림픽을 주최하는 입장”이라며 “제반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일본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에게 평창올림픽 참석을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국회 신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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