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인사
“정부 청와대 잇는 가교 구실 해주길” 당부
“정부 청와대 잇는 가교 구실 해주길”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나흘 만에 감기몸살을 털고 청와대 집무실로 출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평소대로 오전 9시 무렵 사무실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쌓인 피로 탓에 감기몸살 증세를 보여 지난달 28~29일 이틀 동안 연가를 내고 관저에서 쉬었다.
문 대통령을 맞은 것은 새로 임명된 윤종원 경제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었다. 두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려고 집무실 앞에서 문 대통령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두 신임 수석과 악수를 하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과 두 수석은 이어 사무실로 들어가 간단히 환담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두 수석에게 ‘두 분이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하시리라 기대합니다. 장악력이 강하시다고요?’라며 웃었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가 소득주도·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고 집행력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혔음을 에둘러 내비친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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