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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어린 쌍둥이가 눈에 밟힙니다” 순직 소방관 애도

등록 2018-08-14 10:27수정 2018-08-14 15:46

“소방관 충분한 안전조치 받아야…더 꼼꼼히 점검”
문재인 대통령. 한겨레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한겨레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한강에서 구조작업 도중 순직한 오아무개·심아무개 소방관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은 어제 한강에서 타전된 구조신호를 받고 지체 없이 출동했습니다. 위험에 처한 분을 위해 옆도 돌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이 충분히 안전조치를 보장받아야 국민들도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겠습니다”라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심 소방관님의 어린 쌍둥이가 눈에 밟힙니다. 두 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소방관은 지난 12일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다 보트가 전복돼 실종됐다. 두 소방관은 13일 각각 일산대교와 김포대교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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