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위원장 “외교 지평 인도, 아세안까지 확장해 번영 토대 마련”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 정책을 뒷받침하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특위는 이날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특위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설치됐고 위원장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맡는다. 특위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차관과 이태호 청와대 통상비서관,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등으로구성됐다. 특위는 신남방정책의 추진방향 및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중점 추진과제를선정하고 정부 부처 간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신남방정책은 주로 4강 외교 중심으로 해온 우리 외교의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까지 확장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들 국가와 교류를 증대해 함께 번영할 토대를 마련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람(People), 공동번영(Prosperity), 평화(Peace) 등 ‘3피(P)'를 중심으로 신남방정책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신남방정책 특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4강(외교)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협력을 키워가자는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다방면으로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저의 포부”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김현철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오피시아 빌딩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현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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