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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음악 친교’

등록 2018-09-17 20:33수정 2018-09-18 10:40

두 정상 회담 열리는 오늘 오후
음악종합대학·아동병원 방문
내일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참관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처음으로 북녘땅에서 남북 정상 부인들의 공식 친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는 2박3일 동안 전공인 음악을 매개로 친분을 쌓는 일정을 소화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평양 도착 첫날인) 18일 오찬 뒤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평양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평양음악무용대학 전신)과 아동병원을 참관한다”며 “19일에는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은 어린 시절 음악에서 재능을 나타낸 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마친 뒤 입학하는 북한 최고의 음악 분야 종합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 손꼽히는 음악가들이 대부분 이곳 출신이다. 예체능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은 북한 청소년들이 방과후 전문교육을 받는 곳이다. 대학 시절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를 배려한 것이자 가수 출신인 리 여사의 관심사를 반영한 일정이다.

김 여사는 숙명여고와 경희대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문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는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때는 성악으로 선거운동을 하는가 하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에도 합창단을 꾸려 음악 활동에 관심을 쏟고 있다. 리 여사도 인민보안성 산하 조선인민군내무군협주단을 거쳐 은하수관현악단 독창가수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과 결혼한 뒤에는 모란봉악단 결성을 주도하고 삼지연 관현악단을 만드는 등 북한 음악 분야 전반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여사는 김 여사의 현장 참관에 대부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옥류아동병원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병원은 북한 최고급 아동 치료 시설로, 김 위원장의 지시를 따라 건설돼 2013년 10월 개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었고 2014년 3월 직접 다녀가기도 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18일 환영 예술 공연 관람이나 두 차례의 만찬 등에서 친분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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