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에스케이 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에스케이(SK) 하이닉스 청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노사 협력의 모범이라고 추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 공유제를 도입했고, 노동조합도 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자진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 공유제에 힘을 보탰다”며 “노사 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행협력의 좋은 시범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시의 노력으로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대규모 공장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협력은 공장의 인프라 구축 기간을 4개월이나 단축시켰다”며 “청주 공장은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현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4번째다. 그는 지난 2월 충북 진천의 태양광 생산기업인 한화큐셀의 노사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했고, 7월에는 인도에 있는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에스케이 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을 찾아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에스케이 하이닉스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청주 공장은 올해 말까지 1천 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고, 협력 업체의 신규 고용 인원도 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엠에프(IMF) 외환 위기에 탄생한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라며 “20여년이 지난 지금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고, 이제 2만5천명의 직원과 함께 하는 회사로 지난해는 매출이 30조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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