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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좋은 일자리 만드는 건 기업…정부는 측면 지원”

등록 2018-10-04 21:16수정 2018-10-04 21:59

일자리위원회서 기업 투자 강조
“일자리 양 늘리기 성공 못해” 자평
기업에 신산업 맞춤형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에스케이(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생산공정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주/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에스케이(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생산공정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주/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아직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업의 투자 촉진과 활력 회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에 있는 에스케이(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인 엠(M)15 준공식에 참석한 뒤 현장에서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렇게 밝히며, 기업의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머리발언에서 “일자리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라며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또 고용의 질이 좋아지고 있으며 노동자의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고용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민간 부분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 효과가 큰 전통 주력 제조업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7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5천명 느는 데 그치자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용해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주력 산업은 신기술·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선 민간이 중점 추진하는 △미래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 가전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등 5개 분야 140여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125조원 투자를 통해 9만2천여개의 좋은 민간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부는 맞춤형 지원을 하는 서포트타워”라고 규정하며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하고 관련 인프라 적극 지원” “부처 간 칸막이 없이 원스톱 지원” “규제 혁신과 입지, 세제 등을 종합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달라” 등을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에스케이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며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천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격려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뒤 대기업 생산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의 활력을 찾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 정부가 ‘반기업 정서’를 갖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적극 행보로도 읽힌다. 대기업 생산현장에서 일자리위원회를 주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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