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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김 위원장 원하면 한라산 구경시켜 주고 싶다”

등록 2018-10-28 16:00수정 2018-10-28 20:09

청와대 기자단 140여명과 북악산 산행 뒤 오찬
“올라가서 환대받아 답방 때 어디갈지 걱정된다
평화프로세스 기회 살리도록 북·미와 노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출입기자단과 함께 청와대 뒤 북악산을 산행하던 중 정상에서 잠시 환담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출입기자단과 함께 청와대 뒤 북악산을 산행하던 중 정상에서 잠시 환담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에서)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청와대 뒤편 북악산을 산행하던 중에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에 제가 (북한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하는지 걱정이 된다”며 “아직 일정이 구체화 안 돼 계획을 세우고 있진 않다. 일정이 잡히면 (김 위원장이) 얼마나 시간을 보낼지 모르니 맞춰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국정 과제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두고 싶은지를 묻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경제 분야를 꼽았다. 그는 “가계 같으면 이번 달 집 수리를 마치고 다음 달 겨울 준비하고,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국정은 동시다발적으로 개시가 되지 않는가”라고 되물으며 “외교적으로도, 경제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 그래서 그 질문에는 딱히 답하기 어려운데, 어쨌든 지금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한편으로는 북한과, (또)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종전선언과 지난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 등이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좌우되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북-미 관계 개선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경제 문제에 관해 “거시적 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들이 민생을 어려워하셔서 민생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이 기조를 잘 해나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정기국회 마무리가 중요하다. 중요한 입법이 많은 만큼 국회와도 협력해야 하고 예산안도 잘 통과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월1일 예산안과 법안 통과 등 국정 협조를 여야에 구하는 국회 시정연설을 한다.

이날 산행은 오전 11시께 북악산 동쪽 홍련사에서 출발해 숙정문-백악곡성-청운대를 거쳐 창의문까지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정무)·조국(민정)·이용선(시민사회)·윤영찬(국민소통)·정태호(일자리) 수석 등이 동행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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