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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 미사일 기지 폐기 약속한 적 없다” NYT 보도 반박

등록 2018-11-13 10:17수정 2018-11-13 10:45

“삭간몰 움직임은 이미 한-미 정보 당국 파악…새로울 것 없어”
“삭간몰 시설은 ICBM과 무관한 단거리용 미사일 기지”
“미사일 기지 폐기 관련 협정 맺은 적 없어…기만 표현 과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가 13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토대로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개발하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 보도를 반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데, 한-미 정보 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 훨씬 더 상세하게 이미 파악을 하고 있다”며 “(북한 황해북도)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는 스커드와 노동 등 단거리용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는 무관한 기지다”라고 말했다. 전날 <뉴욕타임스>는 민간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를 근거로 황해북도 삭간몰 산악지역 좁은 계곡을 따라 미사일 관련 시설들이 있고 기지 안에 터널 7개에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면서” 다른 감춰진 시설 16곳에서 재래식과 핵미사일 발사능력 향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것이 의무조항인 어떤 협상과 협정을 맺은 적이 없다”면서 “이를 기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사에) ‘미신고’라는 표현이 있는데 (북한이) 신고를 해야 할 어떤 협약이나 협상도 존재하지 않고, (북한의) 신고를 받을 주체도 없다”며 “(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기만을 당했다고 하는 것인데,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폐기한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를 기만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기사에 나온) 비밀, 미신고, 기만 이런 내용이 북, 미 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켜 대화를 가로막고, 협상 테이블이 열리는 것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런 북한의 위협을 없애기 위해 북-미 대화를 비롯한 협상과 대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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