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함께 오른 의인들과 관저서 떡국 아침
남해 보리암, 남양주 수종사 명소로 꼽아
남해 보리암, 남양주 수종사 명소로 꼽아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날 남산에서 해맞이를 한 뒤 산에 오른 2018년 올해의 의인들과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을 먹었다.
아침 식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해맞이 명소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놨다. 문 대통령은 히말라야를 네 차례나 오른 등산 애호가답게 “평소 새해 일출을 보는 걸 좋아해서 우리나라의 좋다는 곳은 다 가본 것 같다”고 운을 뗐다고 한다. 그러면서 직접 간 곳으로 강원도 정동진, 제주도 성산 일출봉, 남해 보리암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남해 보리암에 관해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섬과 섬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게 장관”이라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근교 일출 명소로는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를 꼽았다. 그는 “수종사에서는 한강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이 멋지다”며 “수종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이 차를 마시며 만난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부산에서 가볼만한 일출 장소로는 간절곶과 대운산을 꼽으면서 “두 곳을 놓고 어느 쪽이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가장 일찍 볼 수 있는 곳인지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돋이를 보고 있다. 2019.1.1 청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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