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한반도 평화 가져오는 데 지대한 공”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히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느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미 회담을 계속해오면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우셨다는 점, 새로운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 그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수 있는 시한이 지금 시점에서는 지났다. 향후 그럴 계획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남북 정상회담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축전을 보내 노벨평화상을 받으라고 덕담을 하자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아베 총리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자신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했다”고 말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김의겸 와대 대변인 <한겨레> 자료사진
이슈한반도 평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