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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문 대통령, 북-미 대화 동력 되살리기 나설 것”

등록 2019-04-09 14:32수정 2019-04-09 14:40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과정 심도있게 논의할 것”
문 대통령, 트럼프 한국 방문 초청할 듯
폼페이오, 볼턴, 펜스 부통령 잇따라 접견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와 1-1 백악관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톱 다운’ 방식에 기반한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가동에 나선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초청을 받고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며 “북-미 사이의 대화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한-미간 합의가 중요하다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톱 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2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월2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잔 뒤 11일(현지시각)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한다. 이어 정오부터 2시간가량 정상회담과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 시각 김정숙 여사는 워싱턴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단독 오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방법론에 관해 미국 쪽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노이 2차 북-미 회담은 실패라기보다는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긴 호흡의 과정이다. 각 당사국이 어떤 필요가 있고, 어떤 방향으로 필사적으로 협상할지 알게 된 좋은 계기”라며 “한-미 사이에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 상태와 그 과정(로드맵)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의견이 일치하는 만큼 두 정상이 이에 관해 심도 있게 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만 제재를 풀 수 있다는 미국에 포괄적인 비핵화에 합의하고 단계적으로 제재 완화를 하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우리의 중재안을 갖고 미국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톱 다운 방식은 계속 유지한 채 대화의 동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에서 신뢰를 갖고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다. 지난해 5월 미국이 북미 회담 취소를 발표한 뒤 원 포인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으로 6·12 북-미 정상회담을 열리게 한 만큼 이번에도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주 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는데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요소들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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