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중앙아 3개국 정상과 ‘브로맨스’ 수준”

등록 2019-04-22 20:38수정 2019-04-22 20:49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정상들 사실상 모든 일정 동행”
“중앙아 3개국 모두 한국을 미래 발전 모델로 삼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이 사실상 전 일정을 동행하며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순방에서 총 24개 프로젝트 130억 달러에 이르는 수주 지원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2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에서 중앙아 3개국 정상으로부터 신북방 정책에 관한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 확대 전망을 높였다”며 “독립 유공자 유해를 봉환하고 30만 고려인들을 격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 2차장은 이들 나라 정상들이 정성을 다해 문 대통령을 예우했다고 했다. 그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빼고는 모든 일정에 동행하면서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겠다고 했다”며 “제가 봤을 때는 브로맨스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도 헌화 행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일정에 동행하고, 특히 수도에서 500㎞ 떨어진 키얀리 가스 화학 플랜트 현장에 동행했다”며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방문 당일 숙소로 찾아와 예정에 없던 차담을 하고 비즈니스 포럼에도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3개국 정상 모두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고 싶다면서 한국식 시스템 전수를 강력히 희망했다”며 “이는 신북방정책을 추동하는 엔진 구실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현지시간) 울루그벡 천문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국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짓고 있다. 15세기 울루그벡 천문대를 통해 발전한 우즈베키스탄의 천문학은 세종대왕 시절 조선 천문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현지시간) 울루그벡 천문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국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짓고 있다. 15세기 울루그벡 천문대를 통해 발전한 우즈베키스탄의 천문학은 세종대왕 시절 조선 천문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김 2차장은 경제적 성과도 크다고 했다. 그는 “순방을 통해 중앙아 3개국에서 우리 기업 수주 활동과 애로 사항 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총 24개 프로젝트(투르크메니스탄 5개, 우즈베키스탄 15개, 카자흐스탄 4개) 1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활동을 전기했고, 이와 별도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0억 달러, 카자흐스탄에서는 32억 달러 수준에 상당하는 협력 사업 제안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앞으로도 키얀리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과 추진하고 싶다면서 한국 기업인들의 비자발급 기간 단축 등 각종 편의 제공을 약속했다”고 했다. 또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신뢰를 바탕으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800여명의 고려인 무국적자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확답도 했다”고 말했다.

누르술탄/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