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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5당 모두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국정 협의체 속히 재가동해야”

등록 2019-05-13 11:46수정 2019-05-13 14:53

교섭단체 3당만으로 열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주장 수용 어렵다 밝혀
“여야정 협의체 출범 때 5당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합의”
여야 대표 회동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촉구
황교안 대표 제안한 일대일 회동 가능성은 열어 둬
여야정 협의체, 대표 회동 전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안할 듯
청와대가 1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추경과 민생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그런 만큼 지난해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가 재가동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초기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직접 제안하며 소통과 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2018년 8월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본격 가동에 합의했고,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통해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국정 현안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인 만큼 회의 재개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을 빼고 국회 원내 교섭단체 자격을 갖춘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대통령이 만나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고 대변인은 “지난해 여야정 협의체가 출범할 때도 (교섭단체인) 3당만 참여할 것이냐, 5당 모두 참여할 것이냐는 논의이 굉장히 뜨겁게 있었고, 힘들게 (5당이 모두 참여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원칙적인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정상 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정상 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돌 <한국방송> 대담에서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도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당 대표 회동인 만큼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비롯한 국정 전반으로 의제를 넓혀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져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역제안 한 문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 관해서는 “(황 대표도) 5당 대표 회동에 함께해주길 희망한다”고 5당 대표 회담 전엔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표시했다. 다만, 그는 5당 대표 회동이 이뤄진 뒤에는 황 대표를 별도로 만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가정을 전제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고 말해 여지를 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와 회동하고 한달 뒤인 4월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의 따로 일대일 회동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황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나 당 대표 회동 전에 정부가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방송 대담 때 대북 식량지원은 국민적 합의도 얻어야 하고, 국회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야정 대표가 함께 지혜를 모아보자는 의미에서 이를 요청했고, 그것이 이뤄져야 다음 단계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두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터라 서둘러 식량 지원을 하기보다는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이다.

시기와 관련해서도 그는 “한-미 두 정상이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제 검토 단계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오늘 내일이나 일주일 내에 실제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씀도 드렸다. 좀 더 긴 호흡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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