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한국-노르웨이, 미래 친환경 조선·수소 산업 협력 합의

등록 2019-06-14 04:59수정 2019-06-14 07:18

문 대통령, 솔베르그 총리와 회담
“두 나라는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
자율운행 선박 개발 등 협력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 관저에서 양국 양해각서 협정식 중 웃음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 관저에서 양국 양해각서 협정식 중 웃음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선박과 수소 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친환경 미래 선박과 수소 에너지 협력, 지속가능한 해양·북극 보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첫 국빈 방문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강국”이라며 “양국의 장점을 결합해 미래형 친환경 선박, 자율운행 선박 개발을 위해 협력해가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청정국가인 노르웨이와의 미세먼지 감소 대책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그는 “한국은 국민에게 큰 고통을 주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접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한 북유럽의 경험을 공유해 큰 도움이 됐다. 한국도 노르웨이의 지혜를 배워 주변국과의 협력을 더욱 능동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미래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 협력에 있어 과학기술은 핵심”이라며 “한-노르웨이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연구자 간 교류도 확대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노르웨이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솔베르그 총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국민에게 국제 평화와 중재에 앞장서온 노르웨이의 지지와 성원은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슬로를 떠나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과 함께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자 해운산업 중심지인 베르겐을 찾아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호콘스베른 해군 기지를 방문해 노르웨이 왕실 해군의 ‘케이엔엠(KNM) 모드’ 군수지원함을 둘러봤다. 2만6천톤급인 이 군수지원함은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함선으로 2013년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해 올해 1월 노르웨이 해군에 인도했다. 하랄 5세 국왕은 전날 “저의 할머니인 모드 여왕을 따라 이름을 붙인 이 군수지원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근처(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됐다”고 소개했다.

오슬로·베르겐/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