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장에 한류 스타 엑소와 박세리 골프 감독 참석
29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상에 정통 궁중 수라상 음식과 함께 미니 햄버거와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가 오른다.
청와대는 29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5분 가량 칵테일 리셉션을 한 뒤 상춘재에서 주요 참모들과 함께 만찬을 한다.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좋아하는 한류스타 엑소와 박세리 골프 여자국가대표 감독이 참석한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에게 사인이 담긴 앨범을 선물한다.
메뉴는 해물 겨자채와 잡채, 민어전, 울릉도 명이장아찌 등 궁중 수라상 차림을 기본으로 해 미국산 등심 스테이크와 미니 햄버거 등이 오른다. 후식으로는 필라델피아 치즈무스 케이크와 메밀차 등이 제공된다. 유대교 신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을 배려해 유대교 율법에 따른 코셔 메뉴도 별도로 준비된다고 한다.
두 정상의 회담은 30일 열린다. 청와대는 두 정상과 우리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와 미국 쪽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이 참석하는 소인수 정상회담이 11시5분부터 45분 동안 열리고, 이어 확대회담과 업무 오찬이 진행된다. 정상회담 뒤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고 알린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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