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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원칙에 따라 협치 이끌어 달라”

등록 2019-07-23 16:35수정 2019-07-23 16:40

이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원내지도부와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조치와 추경 처리에 관해 “원칙 하에서 협치를 이끌어 달라”고 여당 원내지도부에 부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며 이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며 이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국민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이 자리는 이인영 원내대표 당선 뒤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나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확대 재정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아쉽다”는 뜻도 표시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제 한일대전이 시작되었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 주셔서 국민이 든든해 한다. 우리도 이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자유한국당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의 일대일 회동에 관해선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대일 회동을 하는 게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 방안인지 되묻고 싶다”며 “(자유한국당이)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해 뭘 하면 뭘 하겠다는 게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북한 목선 국정조사나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박찬대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추경 통과 조건을 바꾼 과정도 이야기했다”며 “처음에는 패스트트랙 철회를 이야기하다가 경제 실정 청문회를 요구하더니 북한 목선 국정조사,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을 꺼낸 데 이어 최근엔 추경 심사가 불충분하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통과를 위해 유연하게 타협하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정쟁에 끌려다니지 않고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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