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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경제 청사진 담은 기념사…‘조국 지역민심’ 다잡기

등록 2019-10-16 19:05수정 2019-10-16 20:21

문 대통령, 정치적 연고지 방문
11월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규제특구 선정 등 말하며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16일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뒤 이뤄진 정치적 연고지 방문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역 경제 현안을 언급하는 등 부산·경남 민심을 다독이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부산, 마산 지역을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추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서 활동했던 인연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발의한 개헌안에서 헌법 전문에 4·19혁명에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18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 계승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의 4분의 1가량을 창원과 부산의 경제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창원이 지난해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한 것을 언급하며 “창원시의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경남과 관련해서도 조선, 해양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특구 선정을 거론하면서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지역 경제와 민심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여권 내부적으로는 조국 사태 이후 빠르게 악화한 부산·경남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7~8일, 10~11일 전국 19살 이상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를 보면, 이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3.1%로 자유한국당(41.2%)에 뒤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역시 35.0%에 불과해 전국 평균(41.4%)에 못 미쳤다.

성연철 이완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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