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코엑스에서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 참석해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공지능회의에 참석해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회의 연설에서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인공지능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개발 분야의 각종 장벽을 허물고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투자, 지원하고 △국민의 인공지능 활용, 접근도를 높이며 △인공지능기반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을 때 손 회장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인공지능은 직접 대통령이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 가운데 인공지능 분야에 1조7천억원을 책정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공지능 전담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산업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고령화 사회의 국민 건강과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과 범죄 예방 등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사람 중심으로 작동해 사회 혁신 동력이 되게끔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와 윤리 문제에도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