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1월 아세안·아펙 회의 참석차 잇따라 출국”

15~17일 아펙 정상회의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같은 달 13일부터 19일까지는 3박7일 일정으로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문 대통령이 3일부터 5일까지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며 “4일 오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3일부터 19일까지는 멕시코와 칠레를 방문한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통해 중남미 교역 1위 국가이자 미주 시장 진출 교두보인 멕시코와 상생 번영과 실질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아펙 정상회의 기간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어떤 나라와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은지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