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트럼프 30분간 통화 “대화 모멘텀 유지 공감”

등록 2019-12-08 20:04수정 2019-12-09 02:30

비건 대표 중순께 방한 예정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마감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 7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는 통화 하루 뒤인 8일까지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일차적 관심은 먼저 통화를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어떤 뜻을 전했는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분 동안 꽤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했는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대화 물꼬를 트는 촉진자 구실을 요청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이 친서로 요청한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고사하고,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한 우리 쪽 회담 제의도 잇따라 거절할 만큼 남북관계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제안을 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미국 쪽이 여러차례 ‘연말 시한에 개의치 않는다’고 한 만큼 한-미 훈련 중단과 제재 완화라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꿨을 가능성도 낮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며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화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부장관 지명자)의 방한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이달 셋째 주에 비건 대표가 방한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한 쪽과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을 넘긴 상태에서, 비건 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연철 박민희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특검법’ 오늘 3번째 표결…“국힘 주장 반영” “악법 불참” 1.

‘김건희 특검법’ 오늘 3번째 표결…“국힘 주장 반영” “악법 불참”

[단독] 국힘, ‘한동훈 명의’ 윤 부부 비난 게시물 당무감사 안 한다 2.

[단독] 국힘, ‘한동훈 명의’ 윤 부부 비난 게시물 당무감사 안 한다

전국서 “윤 퇴진” 교수 시국선언 둑 터졌다…주말 광화문 시민행진도 3.

전국서 “윤 퇴진” 교수 시국선언 둑 터졌다…주말 광화문 시민행진도

“김 여사, 유배 가고 특검도 받아야 분노한 민심 누그러져” [막전막후] 4.

“김 여사, 유배 가고 특검도 받아야 분노한 민심 누그러져” [막전막후]

“김건희, 한남동 관저에서 나오고 특검도 받아야” [막전막후] 5.

“김건희, 한남동 관저에서 나오고 특검도 받아야” [막전막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