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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인 가구 정책 종합 패키지 만들라”

등록 2019-12-13 17:12수정 2019-12-14 02:3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종합 패키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2020년 주요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정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 정책, 사회복지 정책 등 기존 4인 가구 기준이었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가구 유형으로 자리매김 했음에도 각종 정책의 초첨에서 벗어나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는 2018년 기준 585만 가구로 전체 가구 가운데 29.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를 보면 1인 가구의 35.9%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로 집계됐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최근 경제 상황과 내년 경제 전망, 경제정책 방향 등을 보고 받았다. 고 대변인은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보고가 1시간40분 동안 진행됐다”며 “투자 활성화, 벤처창업생태계 강화, 국내 소비·관광을 통한 내수진작 등 경제 전반에 대한 보고와 참석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는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보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국내외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살펴볼 계획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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