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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주택자 청 공직자,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

등록 2019-12-16 16:12수정 2019-12-16 17:29

노영민 비서실장 지시…“부동산 가격 안정정책에 적극 동참을”

청와대가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에게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오후 기자들에게 “노영민 비서실장은 오늘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의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이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노영민 실장은 수도권 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권고도 했다. 노영민 실장은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재직중인 참모진의 부동산 재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참모진 65명이 보유한 아파트·오피스텔 시세 평균이 1인당 8억2천만원에서 지난달 11억4천만원으로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주택자는 2017년 11명에서 올해 13명으로 2명 늘었고, 특히 3주택 이상 보유한 청와대 참모진은 2명에서 5명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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