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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긴급 NSC 열어 ‘미-이란 긴장’ 대처 점검

등록 2020-01-06 19:40수정 2020-01-07 02:40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6일(현지시각) 테헤란 대학 교정에 안치된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영구 앞에서 기도를 이끌며 오열하고 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6일(현지시각) 테헤란 대학 교정에 안치된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영구 앞에서 기도를 이끌며 오열하고 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청와대가 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 안전과 석유·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들 외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상임위원들은 회의 뒤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 원유 및 가스 시장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엘엔지(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별도 브리핑은 하지 않았다. 정부는 미국의 끈질긴 요구 탓에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형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는 중이다.

정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수출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중동의 정세 변화가 아직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유사시에는 준비된 비상계획 등에 따라 단계별 조처를 하기로 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각 부처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상황에 따라 2억배럴 수준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비상 대응 조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제 금융시장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엔화와 금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9(0.98%) 내린 2155.07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62(2.18%) 하락한 655.31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원 오른 달러당 1171.1원에 마감됐다.

성연철 노현웅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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