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전 정의당 의원 임명

균형인사비서관에는 조국 정책보좌관 출신 김미경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제남 전 정의당 의원을 기후환경비서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미경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균형인사비서관에 임명하는 등 5명의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했다.

김제남 기후환경 비서관

김 기후환경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비서관은 환경운동 전문가로 경험 쌓았다”며 “(출신) 정당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널리 인재를 구해 전문성을 국정에 활용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김미경 균형인사비서관

김미경 균형인사비서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었던 법무법인 해마루 출신 변호사로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는 청와대를 나와 후보자 가족 문제를 담당하는 인서청문 준비단 신상팀장을 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비서관은 여성의전화와 법제처에서 국민법제관으로 일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본인의 전문성과 영역을 키워왔다”며 “특히 여성과 인권법에 전문성 갖춘 부분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정책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은 인사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태 사회적경제비서관

사회적경제 비서관에는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이, 여성가족비서관에는 김유임 엘에이치(LH) 주거복지정보(주) 대표가 임명됐다.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

재정기획관에는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가 임명됐다.

조영철 재정기획관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