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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금 상황선 고용유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록 2020-04-29 17:27수정 2020-04-30 02:0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 혹은 책임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커힐 호텔 노사는 지난달 31일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순차적인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난을 헤쳐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 혹은 책임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커힐 호텔 노사는 지난달 31일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순차적인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난을 헤쳐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지금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 혹은 책임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발 위기로 사정이 어려워지더라도 해고는 어떻게든 자제해달라는 주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는 강력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의 위기극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호텔업계 노사 대표와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호텔업계의 일자리 지키기 노력에 대해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호텔업계가 가장 먼저 고용 충격을 받았지만 “사쪽은 무급휴직이나 연차휴가를 강제하지 않고 휴업으로 일자리를 보전했고, 노조는 쟁의 대신 협력적 노사관계에 합의했다”며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되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신속한 세제 혜택 시행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 △긴급재난지원금 호텔 사용 허가 등의 조처를 요구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과 노동절,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을 치르며 방역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연휴도 잘 보내면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내수도 살아날 것”이라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연휴 기간 동안 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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