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맞아 글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절인 1일 “안전한 일터로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천 화재로 희생된 분들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다.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며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산재는 성실한 노동 과정에서 발생한다”라며 “그 어떤 희생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의 꾸준함이 코로나19 속에도 일상을 떠받쳤다고 했다. 그는 “노동의 힘은 성실함이 가져오는 지속성에 있다”라며 “코로나19의 힘겨운 일상도 새벽부터 거리를 오간 배달·운송 노동자, 돌봄과 사회서비스 노동자의 성실함으로 지켜질 수 있었다.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은 케이(K)-방역의 힘도 우수한 방역·의료 시스템과 함께 방역과 의료를 헌신적으로 감당해 준 노동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함께 잘 살 수 있다”라며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상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돌아보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나누는 노동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재난 극복에 노동자들도 함께 양보하고 상생하자고 부탁했다. 그는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라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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