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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안부 운동 대의 굳건히 지켜져야”

등록 2020-06-08 15:07수정 2020-06-09 02:30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논란이 결코 위안부 운동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강하게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위안부 운동 30년의 역사는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여성 인권과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었다”라며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려는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의연 사태에 관해 발언한 것은 지난달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뒤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정의연 논란을 확대해 위안부 운동을 송두리째 부정하려는 일부의 행동에는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일각에서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라며 이는 “피해자 할머니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자 “반인류적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여성 인권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헌신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서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라고 일컬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은 참혹했던 삶을 증언하고 위안부 운동을 이끌어 온 것만으로도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스스로 존엄하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연 사건이 시민운동을 점검하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라며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이나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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