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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문 대통령, 6·15 영상 재촬영 탓 ‘김대중 넥타이’ 두 번 빌려”

등록 2020-06-16 09:16수정 2020-06-16 11:4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영상축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차례 김 전 대통령이 20년 전 6·15 공동선언 당시 맸던 넥타이를 빌려줬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연이은 대남 비난 탓에 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수정해 두 차례 촬영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청와대 쪽 하고 6·15의 의미 있는 것을 좀 하는 걸 협의하다가 나온 아이디어”라며 “저희도 이제 그 넥타이가 지금까지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2000년도에 쓰셨던 넥타이들이 따로 이렇게 옷장에 잘 보관돼 잘 보관이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2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맸던 초록색 넥타이를 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 서거(2009년 8월18일) 이후 옷장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김 의원이 10년 10개월 만에 옷장 문을 열어보니 ‘2000년 넥타이’들이 따로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라며 “생전의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착용했던 넥타이에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히 보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14일 평양 목란관에서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며 밝게 웃고 있다. 평양/청와대사진기자단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14일 평양 목란관에서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며 밝게 웃고 있다. 평양/청와대사진기자단

김 의원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하고 두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를 때 그때 착용하셨던 그 넥타이”라며 “습기도 차고 해서 그런지 이게 좀 그때는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넥타이였는데 지금은 좀 색깔이 바래기는 했더라”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에 두 차례 이 넥타이를 보낸 사연을 소개했다. 북한이 잇따라 강경 대남 비판을 한 까닭에 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수정해 다시 촬영하면서 그런 일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에 (청와대에) 드려서 녹화했는데 또 북쪽에서 계속 말 폭탄을 던지는 바람에 조금 메시지 일부 변경할 필요가 생겨서 돌려받았다가 다시 또 들여서 다시 (지난 일요일에 ) 재촬영을 한 거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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