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는 한상혁 현 위원장을, 경찰청장에는 김창룡 부산지방 경찰청장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자는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소장과 18대와 20대 의원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에 출마했지만, 박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패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직능특보단장을 지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 의료, 법조계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경험과 강한 개혁의지로 반부패와 공정개혁 임무를 완수하고 국가청렴도를 제고하고 사회갈등 해소할 적임자”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방통위원장에는 한상혁 현 위원장이 지명됐다. 지난해 9월 위원장이 된 그는 전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고 다시 위원장에 지명됐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공성 공익성 재고하고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라며 “그간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방통통신 미디어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부산지방 경찰청장과 경남 경찰청장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 뿐만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라며 “수사구조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발표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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