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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대선 전 3차 북–미 정상회담 필요…미국도 공감하고 노력 중”

등록 2020-07-01 18:41수정 2020-07-02 02:31

EU 상임의장과 화상 회담서 밝혀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 진전·성과
뒤로 돌릴 수 없다는 의지 확고”
문재인 대통령이 6월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월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전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와 촉박한 미 대선 일정 등을 살필 때 실제 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6월30일 청와대에서 연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 대선(오는 11월)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을 한번 더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는 ‘북한이나 미국 쪽과 사전 의견 교환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6월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뒤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생각은 이미 미국 쪽에 전달했고, 미국 쪽도 공감하고 있고 현재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미국에 (11월) 대선 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 외교적 돌파구를 만들면 중국을 대하는 데 유리하리라는 의견이 있는 것 같다. (미국 내부에) 나름 고무적인 게 있는 것 같다”고 가능성을 점쳤다.

문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 필요성을 밝힌 것은 남북, 북-미 관계를 동시에 굴려 지체된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핵 문제와 대북 경제제재 문제를 푸는 가장 중요한 첫발이 북-미 회담”이라며 “남북대화와 별개로 움직인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려면 장애물이 적지 않다. 미국 대선까지 4개월밖에 남지 않은데다, 미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여건 자체가 녹록잖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6월29일 대선 전 북-미 회담 가능성에 관해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빈손 회담’의 후유증이 큰 북한이 응할지도 알 수 없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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