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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에 금융, 민간 참여 활성화해야”

등록 2020-07-20 17:20수정 2020-07-20 17:27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민간과 금융 참여를 독려했다. 시중에 풀린 3천조원 이상의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에 투자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금융과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초저금리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3천조 원 이상 풀린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 투기자금으로 쓰이는 것을 막고, 한국판 뉴딜 사업을 촉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 부분이 아니라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에 유입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수단 강구해야 한다”라며 “기업투자 촉진과 건전한 금융시장 활성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재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금융과 민간 자금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중 막대한 유동자금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모이고 수익을 함께 향유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벤처에 투자하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출범 △기업형 캐피탈 도입 등을 제시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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