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단행된 청와대 비서진 개편 인사에서 주택을 여러 채 가진 비서관급 인사들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수석급인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에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고용노동비서관에는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교체된 박진규 전 신남방·신북방비서관과 조성재 전 고용노동비서관은 2주택 보유자였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이 내정됐다. 전임 윤성원 비서관은 서울 강남과 세종시에 아파트를 보유했다가 이달 초 세종시 아파트를 팔았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 내정된 서주석 전 차관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을 지내고,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 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안보전략 수립과 현안 조율, 국방개혁의 성공적 마무리 등 소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정책비서관에서는 류근혁 보건복지부 연구정책실장이 내정됐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