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root2@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3분기에 경기가 반등하도록 정부가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후퇴한 경기를 하반기부터는 성장세로 돌려놓겠다고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3분기를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오늘(23일)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은 -1.3%였다.
문 대통령은 관광 등 내수가 반등하고 7월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는 등 반등의 조짐이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합하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반기 성장률에 관해서는 “세계 경제 대침체 속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매우 큰 폭으로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이 비하면 기적같은 선방 결과였다”라며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것이 국민 삶에 위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마철 호우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에도 철저함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장마철 호우 탓에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라며 “정부가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