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부권 집중 호우 탓에 여름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여름 휴가를 가려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탓에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 취임 첫해였던 2017년 여름에는 북한이 휴가 출발 하루 전날인 7월 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 14호’를 발사한 탓에 이튿날 새벽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휴가를 떠났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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