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부정적”
최근 당·청 관계 재정립 방안의 하나로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제기해 온 ‘정무수석 부활’에 대해 청와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정무수석 부활 논의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11일 만찬 간담회에서 몇 분이 정무수석 부활을 얘기했는데, 당시 대통령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정무수석을 부활하거나 대통령이 당 소속 의원들을 자주 만나 대화와 설득으로 당의 단합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며 “그러나 효과는 적고 부작용이 큰 일이며, 실제 취임 후 한두 차례 그렇게 해 보았으나 당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분란의 소지만 제공하는 결과가 된 것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당·정·청 관계 정립을 위한 연구 태스크포스’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2월 말까지 당·정·청간 의사소통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원혜영 정책위의장과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식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정무적 관계에 집중하는 정치연구팀과 정책결정 과정의 효율적 협의구조를 다루는 정책연구팀 등 2개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의겸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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