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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푸틴 러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증진에 뜻 모아

등록 2020-09-28 19:34수정 2020-09-28 20:39

한-러 수교 30돌 기념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정상 통화를 하고 한반도 평화증진에 힘을 모으자고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35분 동안 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에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평가한다”라며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면서,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 방역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에는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 공평한 보급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에 본부를 둔 세계백신연구소에 러시아가 참여해 줄 것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조처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 인상 깊었다”라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H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고 있어 최적임자라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성사되길 기대한다’라는 문 대통령의 초청에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통화는 한-러 수교 30돌을 맞아 이뤄졌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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