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부터 16일까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종전 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한-미 관계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청와대 발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14일(현지시각)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했다”라며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하였으며,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서 실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7월 안보실장이 된 이후 처음이다.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영상 연설에서 밝힌 한반도 종전 선언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서 실장이 방미 동안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국가안보실(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발표했다.
서 실장은 자신의 대화 상대인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두 차례 통화를 하고 여러 차례 서신을 교환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의 대면 협의는 서 실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논의됐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코로나19 확진과 지(G)7 정상회의 연기, 미국 대선 등의 탓으로 미뤄졌다.
청와대는 서 실장이 “방미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미 정부 고위관계자,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8일 방한하려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일본만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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