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 타임”이라며 지난 8월 코로나 재확산 탓에 움츠러든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8월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잠잠하던 코로나19는 당시 보수 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 탓에 재확산했고, 정부가 준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며 경기가 위축됐다. 문 대통령은 “8월 코로나 재확산이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경기 반등에도 제약이 된 것은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라며 “이제 낙담을 떨쳐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비 쿠폰 지급 재개 △수출 회복 지원 △기업, 민자, 공동 투자 계획 연내 집행 △비대면 수출 지원 강화 등을 지시했다. 이 가운데 문 대통령은 여행과 예술, 문화, 관광업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들 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코로나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야 하는 일상이다”라며 “8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지치지 않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면 방역과 경제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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