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한국과 동결 자금과 코로나19 백신을 교환(바터)하는 협상을 추진할 계획임을 알리는 3일치 <테헤란 타임스> 기사
청와대가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란에 억류된) 우리 선박의 신속한 억류 해제와 국민 전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노력을 경주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었다고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박 억류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관련 동향과 정부의 대응체제를 점검하였고, 앞으로 한·이란 우호 관계에 기초해 우리 선박의 신속한 억류 해제와 우리 국민 전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이란혁명해상수비대(IRGCN)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의 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호’(1만7426t급)를 나포해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로 끌고 갔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 가운데 5명은 한국 국적이며 나머지는 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다.
또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8차 당 대회 개최를 주목하면서 한반도와 국제 정세를 점검하고, 미국 신 행정부 출범과 관련 외교안보‧경제 부처 간 긴밀한 협조 하에 한미 간 현안들을 원활하게 진전시키기 위한 대미 협력 외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노동당 8차 당 대회를 열었지만 아직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 새 행정부는 이달 20일께 출범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