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통화를 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 “방금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는 통화 내용을 간략히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같이 갑시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14일 만이다. 청와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 통화의 핵심 내용을 언론에 전할 예정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