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수도권과 지역, 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일 광주에서 열린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 영상축사에서 “지역별 대표산업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공지능 지역 거점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뒷받침하여 수도권과 지역 간, 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처럼, 광주의 꿈이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청년들에게 전달되도록 인공지능의 열기를 지역과 민간으로 확산하겠다”고 했다.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융복합 단지가 조성 중인 광주 첨단 2지구에 건설된다. 정부는 앞으로 4년 동안 6200억원을 투자해 12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엔에이치엔(NHN)이 21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한다.
문 대통령은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기업들과 함께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착수식이 국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시대로 가는 노둣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중심의 한국판 뉴딜을 만든 뒤, 최근 신년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 뉴딜을 대표했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도 이날 ‘지역균형 뉴딜’로 새로 소개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