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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월 하순 워싱턴에서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등록 2021-04-16 01:30수정 2021-04-16 02:42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하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한 지 4개월여 만에 성사되는 두 정상의 첫 대면회담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밤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후반기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4일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에서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당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상황 탓에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한 뒤 “가급적 조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망 확충 등 한미 양국 간 관심사와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등도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미국 방문 일정은 계속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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