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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원전 수사 언급하며 “검찰, 청 권력 별로 겁 안내”

등록 2021-05-10 21:45수정 2021-05-11 02:00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월성원전 등 현 정부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선 “검찰이 별로 청와대 권력을 겁내지 않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이미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로 인정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당시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차기 대선주자의 필요 덕목에 대해 “시대정신과 함께 균형 감각도 필요하다”며 “국민의 집단지성이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국민과 소통, 공감하면서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윤 전 총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선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한다는 것은 저는 잘 납득이 안 간다. 과도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다시피 법무부 차관, 대검찰청 차장, 각급 고등검사장 이런 자리를 서로 순회하면서 (검사들이) 맡고 있고 어느 자리든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자리인 건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또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월성원전 등 현 정권과 관련된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정치적 사건들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수사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원전 수사 등 여러가지 수사를 보더라도 검찰은 별로 청와대 권력을 겁내지 않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개혁의 성과에 대해선 “수십년 동안 추진되었던 과제들에 대해 우리 정부하에서 아주 중대한 개혁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잡힌 방향을 안착시켜나가면서 더 완전한 그런 개혁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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