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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구 대통령 된다면?” 깜짝 질문에 문 대통령의 대답은

등록 2021-05-27 12:14수정 2021-06-01 20:42

청와대,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영상 공개
서울선언문에는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 담길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P4G 서울 정상회의 및 탄소중립,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지구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P4G 서울 정상회의 및 탄소중립,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지구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
“혹시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해보겠다고 생각해본 적 있나?” (배우 박진희)

“온실가스도 중요하지만 해양쓰레기, 해양폐기물도 굉장히 염려된다. 그 바람에 많은 바다 동물들, 새들, 어류까지 오염되고 있다. 특히 우리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 1위인 나라다. 수산물을 아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적인 과제로 제시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가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서울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27일 문 대통령이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배우 박진희씨, 방송인 타일러 라쉬 등과 함게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이번 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해보겠다고 생각해본 적 있냐’는 박씨의 돌발 질문을 받자, 해양오염을 줄이는 것을 세계적 과제로 제시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해양폐기물이 굉장히 염려된다.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예를 들어) 어구를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부분들은 우리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산책 도중 청와대 내에 핀 만병초를 가리키며 “제가 북한에 갔을 때 리설주 여사가 7∼8월 백두산 천지에 만병초가 핀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면서 “만병초도 기후변화 탓에 군락지가 줄고 있다. 기후변화 정도를 가늠하는 생물지표종으로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숲 해설가를 만난 것 같다’는 말에 문 대통령은 “제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무를 전문으로 삼거나, 또는 농사를 지으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웃기도 했다.

홍보영상 내용처럼, 이번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서울선언문에는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가 담길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 및 기후위기 극복,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발전 달성 노력,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사인 해양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에 있어서 국제적 협력 필요성 등 문제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30∼31일 화상으로 열리는 녹색미래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급 인사, 20여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첫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의 참석 여부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참석자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로 알려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기후 관련 정상회의는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거쳐, 11월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까지 계속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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