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정부간 협의 이틀째인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납치 분과위를 열어 일본인 납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일본 쪽은 분과위에서 △납치의혹 행방불명자 재조사와 생존자 조기귀국 △납치 진상규명 △납치용의자 신병인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는 원칙적 견해를 밝히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양쪽은 북한이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것이라며 일본에 전달한 유골의 진위를 둘러싸고도 설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엔에이치케이방송>은 전했다.
4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개막된 이번 협의에서 두 나라는 6일 국교정상화, 7일 핵·미사일 문제를 다루는 분과위를 차례로 연 뒤 8일 전체회의를 통해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