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의원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의원 5명이 북한과 학술 교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7일 평양을 방문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열린정책연구원의 원장을 맡고 있는 임 의원이 연구원과 북한 조국통일연구원의 학술교류를 협의하려고 방북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11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예정이며, 박병석·오영식·김동철·이은영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4명과 최동규 열린정책연구원 사무처장 등 10명이 동행했다. 앞서 열린정책연구원 관계자들은 지난달 11∼12일 방북해 조국통일연구원과 학술 교류사업 추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북쪽에서 방북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학술교류 말고도 최근 불거진 위폐 문제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 등에 대한 여권 전반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북쪽과 나누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4월 방북을 희망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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