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공기업 간부 등을 대상으로 통일 및 남북관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1년짜리 연수과정을 열었다.
통일부는 8일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 수유동에 있는 통일교육원에 ‘통일 미래지도자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1년으로 정해진 교욱과정은 통일교육원과 통일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이달 15일부터 12월14일까지 44주동안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농림부 등 10개 중앙부처와 5개 지방자치단체 국·과장급, 한국관광공사·한국수출입은행 등 9개 공기업 간부 등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육내용은 통일정책, 북한이해, 국제관계, 통일과정 등 4개 분야이다. 특히 체험학습을 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되며, 분단국 통일 및 체제전환국 사례 연구를 위해 독일·폴란드 등 유럽이나 중국·베트남 지역에서 9박10일 동안의 연수도 실시한다. 대북 협상능력을 키우기 위해 모의 남북회담을 해보는 협상 시뮬레이션도 교육내용에 들어 있다. 신언상 통일교육원장은 “앞으로 진행 상황과 반응을 봐서 규모도 늘리고 민간 분야에 교육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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