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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2024년 국내 기술 고체엔진 소형 위성 발사 계획”

등록 2021-09-16 14:46수정 2021-09-16 14:48

ADD, 고체엔진 연소시험 성공…우주강국 기대
군사위성 늘어 군 정보·정찰·감시능력 커지고
민간용 저궤도 소형 위성 개발 및 생산 활성화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지난 2018년 11월28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지난 2018년 11월28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7월29일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 미사일지침때문에 개발이 제한됐던 고체연료 우주 발사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정부는 2024년께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에 기반한 고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시험한 고체추진기관은 앞으로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이라며 “액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과 더불어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함으로서 우주강국으로 한발짝 더 다가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고체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하고 통합하여, 2024년께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발사체를 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7월까지는 미사일지침 때문에 우주 발사체에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없었다. 한국이 몰래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막기위해서였다. 액체 연료는 연료 충전 시간이 오래 걸려 미사일 발사 징후가 사전에 드러나지만 고체연료는 연료를 충전할 필요없이 미리 미사일 안에 넣어뒀다 쏠 수 있다. 유사시 즉각 발사가 필요한 군용 미사일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므로, 미국이 미사일 지침으로 한국을 통제한 것이다.

지난해 7월28일 미사일 지침이 개정돼 ​한국은 기존의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체연료, 액체연료와 고체연료의 특성을 섞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 개발하고 생산,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성공한 연소 시험은 고체 우주발사체 개발 중간단계에 해당한다.

고체연료는 군사분야와 민간 우주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이 고체연료 우주 발사체를 활용한 저궤도(500~2천㎞) 군사 정찰위성들을 필요한만큼 다수 쏘아 올리면 우리 군의 약점으로 꼽히는 정보·감시·정찰능력이 크게 높아진다.

앞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민간용 우주 발사체의 개발 및 생산이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민간에서 저궤도 소형 위성을 발사할 때는 값싼 고체연료가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국방부는 앞으로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발사체의 제작과 위성 발사 서비스가 이뤄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민간기업이 개발중인 소형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나로우주센터 내 신규발사장 및 관련 인프라 (발사대, 발사추적시스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로우주센터에 만들어질 신규발사장 및 관련 인프라는 민간 기업들의 발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1단계(고체), 2단계(액체 포함)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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